▲ 5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사진=연합 |
제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한 후 오늘(5일) 12시에는 부산 동남동쪽 약 2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바의 세력은 많이 약해진 상태지만 제주도는 차바의 영향으로 시간당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가 하면 애월항에 정박 1척이 침몰되기도 했다.
강한 바람과 물 폭탄으로 남부지방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향하고 있는 부산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해운대에 45㎜, 남구 대연동 40.5㎜ 등을 기록했다. 해안가인 부산항 북항에는 최대순간풍속 19.5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은 오늘 정오 부산을 지나 오후 6시에 독도 동남쪽 부근 해상을 거쳐 10월 6일 자정에 일본 센다이 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차바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필리핀 동쪽 해상 부근에서 아직 태풍의 모습을 갖추지 않은 제 19호 태풍 에어리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계절이 가을로 접어드는 만큼 규모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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