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가 한반도 남부지방을 강타하고 있다. 방파제에 여객선이 좌초에 남성 한명이 실종됐고, 제주공항은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 제18호 태풍 차바는 강한 소형 태풍으로, 여수 남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약 38km/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 매우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고 있다.
피해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오늘 오전 7시께는 제주항 제2부두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 옮겨타려던 선원 추정 남성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높은 파도에 발을 헛디뎌 실종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해경과 119구급대는 실종된 남성을 수색중이다.
제주공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출·도착 항공편이 42편이 결항, 승객 6500여명이 발이 묶인 상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이후에는 항공기 운항이 점차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서는 주택 옥상에 있는 물탱크가 떨어지고 입간판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부산·울산 지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편, 18호 태풍 차바(CHABA)는 오늘밤이 지난뒤 남부지역을 빠져나랄 것으로 보인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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