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1차 예선이 지난 3일 종료됐다. 사진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
리그오브레전드(lol) 2016년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1차 예선이 끝난 가운데 단독 1위가 없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어느 조도 단독 1위가 정해지지 않은 것.
3일 종료된 롤드컵 1차 예선 결과에 따르면 네 팀 씩 4개의 조로 나눠져 총 3번의 경기를 치뤄 총 10팀이 2승 1패를 기록해 공동 1위을 차지했다.
각 조별로 승패 여부를 살펴보자.
▲ 2016 월드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한 국가별 16팀. 사진출처='리그오브레전드'홈페이지 |
A조의 경우엔 북미 CLG팀이 한국 ROX팀을 잡아냈다. ROX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ANX팀을 잡아냈고, ANX는 CLG를 잡아내면서 꼬리물기 결과가 진행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럽 대표인 G2 Esports팀은 0승 3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에 머물렀다.
B조는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인 한국 대표 SKTT1과 북미 대표 Cloud9팀이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SKT의 경우는 2승을 달렸지만, 2패를 달리고 있던 동남아 대표 Flash Wolves팀의 ‘미드 압박’ 전략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쉬운 1패를 기록했다. 중국 대표 I May팀은 1승 2패에 그쳤다.
한국 팀이 속하지 않은 C조에서는 동남아 대표 AHQ팀과 중국 대표 EDG팀이 각각 2승 1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EDG팀은 와일드카드인 INTZ팀에게 첫 경기를 내줬지만 이내 경기에 적응하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AHQ팀도 EDG와의 패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Samsung Galaxy가 속한 D조는 유럽 팀인 Splyce가 0승 3패를 기록하면서 사실 상 삼파전을 방불케 했다. A조와 같이 삼성과 북미 대표 TSM, 중국 Royal팀이 서로 잡고 잡히는 승부를 통해 1승 1패씩을 나누며 세 팀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서 한국 팀과 북미는 전원 2승 1패에 속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팀은 두 팀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우 H2K팀이 1승 2패로 3위를 달리고 있고, G2와 SPY팀은 0승 3패로 4위에 자리매김해 부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팬들은 ‘모두 1위해서 4강에서 만났으면’, ‘페이커 역시 장난 아니다’, ‘어차피 한국이 우승함’, ‘유럽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다가오는 2차 예선은 한 번에 총 6경기를 진행해 세 번의 매치를 연속해서 치를 예정이다.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할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7일엔 A조에 속한 ROX, 9일엔 D조 삼성, 10일엔 B조 SKT T1이 각각 2차 예선을 치른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