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문체부와 국립국어원과 협업
아름다운 상표 등 총 7편 선정
떡지니, 산들담은, 자연바라기, 생각터트리기, 따뜻한 시선 아이 신나라, 다함….
한글날을 앞두고 정부가 우리말 우수 상표를 처음으로 선정했다.
한글상표 사용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특허청(청장 최동규)이 공동주최하고 국립국어원이 협조해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외국어 상표 또는 국적불명의 누리꾼 용어상표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가면서도 아름다운 한글상표 사용을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총 268건의 상표가 응모했고,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에서 기초적 요건심사를 통해 1차로 145건을 선별했다. 이후 국립국어원에서 내외부 전문가를 통해 규범성, 참신성을 바탕으로 50건을 선정했다.
50건은 1044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투표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문체부, 특허청, 국립국어원 3개 기관이 최종 7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정작을 살펴보면 아름다운 상표(문체부장관상)에는 떡지니, 고운상표(특허청장상) 산들담은, 정다운상표(국립국어원장상)는 자연바라기, 생각터트리기, 따뜻한 시선, 아이 신나라, 다함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최규완 국장은 “우리말 상표 사용 확산을 목적으로 부처간 협업을 통해 한글날에 맞춰 처음으로 개최했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마다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해 한글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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