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와 고르게 활약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을 갖고, 우승을 자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반면 한화는 전날 넥센에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을 확정했다.
들뜬 두산과 달리 한화는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를 임했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4승3무75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매 이닝마다 득점 상황을 만들었고, 3회, 8회, 9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점수를 뽑아냈다. 1회 초 1사 1,3루에서 김태균이 두산 선발 안규영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KBO 첫 한시즌 300출루를 달성했다. 이어 2회 초 장운호의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양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3-0까지 앞서갔다.
3회 무사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4회 초 1사 1,2루에서 바뀐투수 고봉재를 상대로 송광민의 좌중간 적시타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 이성열의 좌중간 적시타로 6-0을 만들었다. 6-3으로 추격 당한 5회 초 한화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3루타를 터트렸다. 양성우의 유격수 땅볼로 한점을 더 뽑아낸 한화는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윤명준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공략했다. 시즌 22호. 한화는 6회 허도환의 적시타, 7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13-3까지 달아났다.
반면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6회까지 두산 타선을 단 3점으로 막아냈다. 4회를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카스티요는 4회 2사 후 잠시 흔들렸다. 양의지와 에반스, 국해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허경민을 상대로 몸쪽에 강한 볼을 붙이다 몸에 맞는 공을 내줄뻔했다. 1회에 오재원에게 사구를 내줬던 카스티요는 의식했고, 결국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카스티요는 이후 김재호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7회 바뀐투수 심수창이 2점을 내주며 13-5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이어 심수창이 2이닝 2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과 정근우가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정근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기록했다. 양성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이성열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송광민은 2안타 1타점, 허도환은 2안타 1타점으로타선을 지원했다. 장운호가 2안타, 이양기와 하주석도 각각 안타 1개씩을 쳤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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