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균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300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1회 초 1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안규영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 째 공을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태균은 4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올시즌 300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시즌 NC의 에릭 테임즈가 작성한 296 출루였다.
300출루 달성에 성공한 김태균은 올시즌 각종 팀 내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1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3할5푼9리 21홈런 1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을 제외한 타격 부문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태균은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3~4월 타율 2할9푼4리로 시작해 5월 3할2푼5리, 6월 3할7푼4리, 7월 3할9푼7리, 8월 4할 9리, 9월 현재 3할6푼, 10월 2할5푼을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2014년 기록한 한시즌 개인 최다안타(154개)를 이미 추월했다. 25일 현재 최다안타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타점은 레전드 장종훈의 119개 구단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태균은 2004년 106타점을 넘어선지 오래다. 타율도 2014년 기록한 3할6푼5리, 2012년 3할6푼3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성근 감독도 김태균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은 “김태균도 올시즌 허리가 안좋다. 본인이 컨트롤을 잘하더라. 올 시즌 아프다는 표시 안하고 경기에 어떻게든 나가려고 하더라. 많이 성장했다”고 극찬했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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