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투수 김재영·김용주·권용우와 내야수 김주현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선수 등록은 하지 않았다.
전날 경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진 한화는 미야자키 교육리그 운영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화는 전날 경기 후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캠프 참가자 명단을 밝혔다. 전대영 2군 감독을 비롯한 미야자키 교육리그 캠프 참가 선수단 36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2016 피닉스 교육리그 캠프’에 참가한다. 한화는 시즌이 끝나는 시점인 7일과 9일에도 선수단 일부가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남에서 김성근 감독은 4명의 선수를 1군엔트리에 뺀 것에 대해 “미야자키에 간 선수단으로 부족해 시합을 못한다고 하더라. 그쪽도 선수가 부족하다. 2군에서 재활이나 육성을 하던 선수를 보낼 정도다. 오늘 뺀 얘들은 7일이나 9일에 보내려고 했는데 멤버 구성이 안된다고 해서 보냈다”면서 “시즌 끝나고 5~6명 정도 더 보낼 것, 선발이나 마무리 구별하며 던질 상황이 아니다. 배영수, 황재규도 갔다. 배영수는 계형철 코치가 전담해 맡고 있는데 현재 일주일에 한번 던지는 정도다. 결과에 기대는 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1군과 2군에 격차가 크다. 육성이나 재활 선수가 많다. 2군에 던질 투수가 없었다. 내야수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1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외야수의 경우도 오른손이 없다. 장운호가 최고다”면서 “윤규진이나 권혁도 주사를 맞고 뛸수도 있었다. 그런데 하지 말라고 했다. 무리시키면 안된다. 다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한화는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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