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대전 비롯 8개 지역 신고 접수 늘어나
대전ㆍ충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중 성폭력 관련 신고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ㆍ협박ㆍ공갈ㆍ강요 등 다른 유형의 신고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성폭력 신고는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ㆍ교문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신고접수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신고접수 현황은 2013년 1256건에서 2014년 1207건으로 줄었다가 2015년 1243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10만1524건에서 7만629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성폭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대전과 충남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전은 2013년 51건에 달했던 성폭력 신고가 2014년 40건으로 줄었지만, 2015년 5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충남은 2013년 51건, 2014년 50건에서 2015년 5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충북은 같은 기간 85건에서 3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3년 대비 2015년 성폭력 신고접수 현황이 급증한 곳은 대전과 충남을 비롯 서울ㆍ대구ㆍ인천ㆍ대전ㆍ경기남부ㆍ제주였다.
경기남부 지역은 2013년 67건에서 2015년 206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인천은 55건에서 125건, 경남은 82건에서 119건, 대구는 23건에서 45건, 제주는 10건에서 26건, 서울은 281건에서 298건으로 늘었다,
이종배 의원은 “도 지역보다는 주로 특별시ㆍ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에서 성폭력 신고접수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지역의 지방교육청에서는 원인을 파악하고 성교육 시수를 늘리는 등의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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