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개 기관과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 기획단’ 출범
행복도시와 대전ㆍ공주ㆍ청주 등 인근 도시가 BRT 중심의 대중교통 공동생활권으로 통합ㆍ구축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정부와 대전ㆍ세종시, 충남ㆍ북도, 공주ㆍ청주시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 기획단’(이하 기획단)을 오는 11월 출범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세종시와 인근 도시를 광역 BRT 중심의 대중교통 공동생활권으로 통합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는 행복도시가 올해 말 인구 15만명, 향후 5년 내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전ㆍ공주ㆍ청주 등 주변 도시와 인적ㆍ물적 교류가 증가하면서 충청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3년 4월 대전 반석역~행복도시~오송역을 잇는 광역 BRT 개통 이후 세종ㆍ청주간 광역대중교통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행복도시와 인근 대전∼공주∼청주를 잇는 방사형 광역도로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광역 BRT 수요 또한 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대중교통 요금과 환승요금, 운송사업자 등이 달라 이용자 입장에서 불합리하고 불편해 도시철도 및 광역 BRT를 공동 운영중인 서울ㆍ인천ㆍ경기의 수도권교통본부와 같은 체계적인 광역교통행정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그동안 제기돼 왔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에 따라 시민들이 행정구역 구분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된 요금과 환승체계, 통합 대중교통 정보시스템을 갖춘 광역대중교통 공동생활권을 구축하고자 기획단 구성ㆍ운영을 대전시 등 6개 자치단체에 제의, 이를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기획단은 행복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에 설치하고, 단장은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이 겸임하며 행복도시건설청 4명ㆍ 6개 지자체에서 8명(광역 단위 2명씩) 등 총 12명으로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와 충청남도, 공주시의 인력 파견이 완료되는 11월초 기획단을 출범,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광역 BRT 노선 기획, 광역교통 주요 환승시설(오송역ㆍ반석역 등) 개선, 단일 요금체계, 통합 환승 및 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돼 이를 계기로 행정구역이 달라 새로 요금을 내는 등의 비정상적인 대중교통 체계가 정상화되어 행정구역과 상관없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단장을 겸임할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기획단은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업무를 일원화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효율적인 광역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며 “향후 행복도시와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400만명의 대도시권을 하나의 대중교통생활권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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