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필드 락페스티벌]음악으로 하나된 서해

[빅필드 락페스티벌]음악으로 하나된 서해

시원한 바람 함께한 락 음악, 리서치로 뮤지션 섭외 '호응'

  • 승인 2016-10-03 11:49
  • 신문게재 2016-10-04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빅필드 락 페스티벌 in 간월도]

▲ '빅필드 락페스티벌 IN 간월도'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성희 기자
▲ '빅필드 락페스티벌 IN 간월도'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성희 기자
10월의 첫날 '빅필드 락페스티벌 IN 간월도'가 서산 간월도를 락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했다.

한·중·일 락 밴드 간의 본격적인 문화교류, 관광, 경제효과 등 3박자의 효과 생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은 홈페이지에서 관객 리서치를 통한 뮤지션 섭외 등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락 페스티벌은 조금이라도 빨리 공연을 즐기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내빈소개에 이어 테이프커팅만 하고, 바로 공연을 시작했다.

지킬의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PROPERAID(일본), 뉴크, FOLKS(일본), 추발통(중국), 버즈, AO(일본), 부활 등 밴드 마다 약 1시간씩 공연을 진행하면서 장장 8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이날 간월도는 비가 올 듯 한 흐린 날씨가 지속됐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쾌적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무대 맨 앞에 자리를 잡은 관객들은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밴드와 함께 뛰면서 공연을 즐겼다.

중국과 일본 밴드는 종이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적어와 서툴지만 한국어로 관객들과 소통했고, 이러한 노력에 관객들은 큰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신나는 공연이 이어지고, 간월도가 완전히 어둠으로 물든 오후 7시 25분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버즈가 등장했다.

버즈의 등장에 간월도는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찼고, 버즈는 4집에 수록된 곡 위주로 공연을 이어갔다.

버즈의 보컬 민경훈은 “방금 들으신 곡은 잘 모르시죠. 4집이 잘 안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농담을 건내면서 '남자를 몰라',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1시간 동안 관객들과 호흡했다.

버즈의 무대가 이어진 후에는 부활의 공연이 이어졌다.

버즈가 젊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면 부활은 40대 아줌마 팬들과 간월도 할머니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락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 부활은 팬들의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노래인 '무정부르스'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사랑할수록', '사랑해서 사랑해서' 등의 명곡을 노래를 이어가면서 관객들을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오후 10시 25분 부활의 공연까지 끝나자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불꽃놀이가 시작됐고, 관객들은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을 감상하면서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분당에서 간월도를 찾은 이혜원(50·여) 씨는 “선배와 동창모임을 락페스티벌을 보면서 하길 잘 한 것 같다”며 “아이들과 남편의 뒷바라지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오늘 확 날리고 돌아간다”고 공연을 감상한 소감을 전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