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대전충남지회 창립식 참가 내빈들이 케?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중앙이 하상원 대전충남지회장. 이성희 기자 |
관주도 탈피한 민간경제 교류 중심... 중국진출 기업의 교두보 역할
초대 지회장에 하상원 한국골프대학 교수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위한 한ㆍ중민간경제협력포럼 대전ㆍ충남지회가 창립됐다.
지회를 창립한 건 국내에서는 최초다.
포럼은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대전ㆍ충남지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창립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취안순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집행회장, 위하이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부 수석대표를 비롯한 기업인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양 최대의 민간경제협력포럼으로, 중국진출을 위한 민간기업의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의 분야별 다양한 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지회’ 창립은 처음이다. 지난해 본회 창립 후 지회는 모두 중국(상해지회, 북경지회, 싱가포르지회, 타이베이지회)에만 있었다.
창립식에서, 지영모 포럼 본회 이사장은 “중국은 더 가까워지고 돈독해야 하는 우리의 거울이자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중국에서 성공의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대전ㆍ충남지회장으로 선출된 하상원(38) 한국골프대학 교수는 “한중 수교를 맺은 24년째, 북핵 등 국제 정세가 엄중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시점”이라며 “경제를 비롯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민간교류가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선택 시장은 축사에서, “대전시는 중국의 도시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있지만, 경제교류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한-중은 역사적으로 특수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을 거듭해온 만큼, 교류의 폭을 넓혀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정부와 정권은 바뀌지만, 우리는 형제의 나라인 중국과 화합과 단결, 평화를 위한 민간 교류는 변함없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시의회 의장은 “정치 등 대외적인 상황에도 교류를 해온 만큼, 상호협력하고 교류의 끈을 통해 윈윈할 수 있도록 포럼이 매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취안순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집행회장은 “작년에 창립한 포럼은 짧은 기간에도 많은 교류를 통해 성과를 이뤄왔다”며 “대전ㆍ충남도 포럼을 통해 중국의 여러 지방과 협력해 양도시를 넘어 양국의 이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창립식에 이어 하상원 대전ㆍ충남지회장 지회 자문위원과 홍보위원, 운영위원, 감사, 사무차장 등 모두 1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포럼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6개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아시아민간경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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