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연 휴가 반납 현황(자료제공=신용현 의원실) |
신용현 의원, 못쓴 연가보상 못 받아... 최근 3년간 281억 규모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직원 10명 중 6명이 주어진 휴가를 다 못 쓸 뿐만 아니라 보상조차 받지 못한 임금액이 최근 3년간 2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출신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3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출연연 종사자 1만3178명 중 8107명(62%)이 연차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반납금액이 102억원에 달했다.
NST 소속 25개 출연연 중 2개 기관(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가보상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나머지 23개 기관은 ‘연차휴가사용촉진’을 통해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 제도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휴가 사용을 촉구하면 미사용 휴가에 대해 연가보상을 할 의무가 없어지는 제도다.
신 의원은 “출연연 연구원들이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하면서 금전적 보상도 못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휴가를 소진할 수 있도록 출연연 차원에서 휴가 사용을 독려하는 등 연구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신용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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