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의 역점 사업인 ‘이제는 금강이다’ 행사가 첫 발을 뗐다.
문화재단은 지난 1일 금산군 적벽강 인근에서 금강 탐방 참가자들과 시군 관계자, 문화원, 예총, 관련 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제는 금강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제는 금강이다의 핵심 프로그램인 문화예술 탐방은 이달 중 5회에 걸쳐 안도현 시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나태주 시인, 박범신 작가,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한다.
탐방에서는 인문학 콘서트, 문화예술 공연, 문화예술품 전시·체험 등을 발굴해 오는 8일 부여, 15일 공주, 23일 논산, 29일 서천에서도 이어진다.
시작점인 이날 금산에서는 나룻배 맞이와 길놀이, 시 낭송, 적벽강 유래에 대한 옛 이야기 전하기 등으로 행사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지역 명사의 인문학 콘서트 강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너에게 묻는다’, ‘스며드는 것’ 등 전통적 서정시에 뿌리를 두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도현 시인은 탐방 일정에 초청 인사로 참여해 금강과 감성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시(詩) 이야기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함께 나눴다.
재단은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죽을 직접 끓이고 특산물 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훈훈한 인심을 더한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탐방의 취지인 ‘금강의 재발견’ 일환으로 찍고, 쓰고, 그리는 참여형 행사가 더해져 참가자들의 예술적 감각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제는 금강이다 문화예술 탐방 참가비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5000원이다.
신청ㆍ접수는 충남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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