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2600경기 출장…팀은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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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2600경기 출장…팀은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2일 대전 넥센전 2600경기 출장... 팀은 1-4 패

  • 승인 2016-10-02 17:0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성근(74) 감독이 KBO리그 역대 2번째 2600경기에 출장했다.
 
김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16차전에 출장하면서 26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통산 2935경기에 출장한 김응룡 전 한화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김 감독은 총 7개 팀을 거치면서 22시즌 동안 정규리그 1위 4회, 한국시리즈 3회 우승,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1984년 OB베어스(1984~1988년)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태평양 돌핀스(1989~1990년), 삼성 라이온즈(1991~1992년), 쌍방울 레이더스(1996~1999년), LG 트윈스(2001~2002년), SK 와이번스(2007~2011년)를 거쳐 올시즌까지 2년째 한화 이글스 를 이끌고 있다.

1942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60년대 실업야구 선수 시절을 거쳐 69년 은퇴 후 일찍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마산상고와 기업은행, 충암고, 신일고에서 감독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했던 김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가 탄생하면서 OB 베어스의 투수 코치로 합류했다. 이어 1984년 김영덕 감독에 이어 OB 베어스의 2대 감독으로 취임하며 프로 첫 감독직을 맡았다. 김 감독은 이후 하위권팀이었던 태평양과 쌍방울의 지휘봉을 잡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01년에는 LG 감독 대행을 거쳐 2002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의 정점은 SK 시절이었다. 2007년 감독으로 부임한 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2007~2010),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07·08·10)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SK왕조를 만들었다.
 
2011년 시즌 중 SK에서 경질을 당한 김 감독은 2011년 12월 한국 최초의 독립 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됐다. 이후 2014년 고양 원더스가 전격 해체될 때까지 감독직을 수행했다.
 
김 감독은 2014년 10월 25일 발표와 함께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해 2년째 한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넥센에 1-4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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