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타선이 넥센 투수진을 괴롭하지 못하며 1-4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4회를 넘기지 못하고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어 던진 장민재가 8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부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끝내 침묵했다. 7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4회 나온 김태균의 홈런으로 단 한 점만을 뽑은 점수가 다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63승3무76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9위 삼성과 승차가 같아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9년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다.
한화는 잘 던지던 선발 송은범이 4회 2사 후 갑자기 흔들렸다. 2회 초 선두타 김민성에게 중전2루타를 내준 후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3회까지 탈삼진 4개를 잡아내는 등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송은범은 4회 초 2사 후 김웅빈과 임병욱에게 연속해서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을 바운드가 큰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공을 잡았다 놓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하주석은 빠른 판단력으로 공을 쫓아가는데 성공해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던 임병욱을 태그아웃으로 잡으려다 공을 흘렸다. 송은범은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0-3으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송은범에 이어 선발자원인 장민재를 투입했고, 8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내며 쫓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1회 2사 2루, 2회 무사 1루, 3회 무사 1루, 4회 2사 1루, 5회 1사 2루, 6회 2사 3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6회 1사까지 넥센 선발 신재영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나마 4회 말 1사에 김태균이 신재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몸쪽에 들어온 12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김태균은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한화는 별다른 득점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9회 넥센의 대타 대니돈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1-4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2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이어 장민재가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 타선은 이날 6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 정근우, 송광민, 이성열, 장운호, 차일목은 각각 안타 1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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