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성열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성열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우익수로 나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이성열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NC 최금감을 상대로 기선 제압을 하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39km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2회 초 이성열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3점을 만들어냈다.
이성열은 2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3회 초 1사에 나와 1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상대 1루수 조영훈이 공을 놓치며 진루에 성공했다.
이성열은 3번째 타석에서는 쐐기타를 만들어냈다. 6-0으로 앞선 4회 초 2사 3루에 나와 바뀐투수 배재화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성열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2회 말 선두타자 권희동의 타구를 안정된 펜스플레이로 단타로 막아냈다. 이어 1사 1루에서 조영훈이 우전안타를 쳤을때는 정확한 송구로 3루 진루를 시도하던 주자 권희동을 잡아냈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이재율의 잘맞은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얼마전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성열의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유감없이 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이성열은 “좌익수나 우익수 할꺼 없이 내 위치에서는 어느포지션에서든 열심히 해야 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영상을 보면서 선수들마다 어디로 공이 많이 가는지 연구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수비가 좋아졌다기보다니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산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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