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원들이 국정감사가 열린 29일 철도공사와 철도공단 사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화물열차 운행률 31.3%... 전체 열차 운행률은 89.2%
코레일, 신규채용 대기자 123명 조기 채용... 파업 장기화 시 대량 징계 가능성
철도파업 사흘째인 29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열차운행률이 89.2%를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화물수송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파업 장기화 시 대량 징계와 해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코레일은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 채용 대기자 조기 채용 방침을 내놨다.
29일 코레일이 제공한 이날 열차운행 계획을 보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시 2883대에서 2590대로 10%가량 줄었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열차는 평시와 같이 100% 운행된다.
하지만, 새마을호 운행률이 61.3%로, 무궁화호는 63.1%에 머물렀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1.3%에 그쳤다. 시멘트 주산지인 강원도와 충북 제천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코레일은 긴급 수출용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이날부터 76회에서 80회로 4회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날도 직위 해제를 이어갔다.
현재 직위 해제된 이들은 철도노조 핵심간부와 지회 지부장급 등 138명이다.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직위 해제와 별도로, 중징계를 비롯한 민ㆍ형사상 책임도 예고하고 있어 대규모 징계나 해고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앞서, 2013년 파업 당시 코레일은 파업 첫날부터 전국 노조 집행부 194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첫날 파업에 참가한 4213명 전원을 직위 해제한 것을 시작으로 8000여명의 직위를 박탈한 바 있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코레일은 상반기에 선발한 신규채용 임용대기자 123명을 30일자로 임용한다.
임용분야는 사무영업 15명, 운전 55명, 차량 25명, 토목 18명, 건축 10명 등으로, 애초 연말에 임용할 예정이었다. 신규 임용자들은 현장 기초업무를 배우고 기존 직원은 열차운행에 필수적인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노조 조합원 출근대상자 1만 7367명 중 7061명이 현재 파업에 참가해 40.7%의 파업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 철도노조원들이 국정감사가 열린 29일 철도공사와 철도공단 사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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