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소형마트 “회수절차 명확히 들은 바 없다”... 정확한 회수 집계 불가
대전본부, 현황 파악 착수… 불편 최소화
메디안 등 가습기 살균제 치약 11종에 대한 회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일부 중ㆍ소형마트에서는 교환ㆍ환불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는 영수증이 없어도 쓰던 제품도 환불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제품만 가져오면 환불을 해준다.
반면, 동네 중·소형 마트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아모레퍼시픽 대전지역사업본부는 중·소형 마트에도 문제가 된 상품들에 대한 환불·교환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곳이 상당수다.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환불·교환이 진행되고 있는 중ㆍ소형마트가 몇 곳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아 얼마나 회수를 했는지 정확한 집계를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러는 사이 이날 현재까지도, 곳곳의 일부 중·소형마트 판매대에는 여전히 메디안 치약 등이 타 회사의 치약과 섞여 판매되고 있었다. 중간 에어전트 등이 납부하는 관계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측로부터 회수 절차에 대해 명확히 들은 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소비자들은 ‘환불·교환은 대형마트에서 하라’는 소형마트 업주 때문에 헛걸음도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여전하다.
아모레퍼시픽 대전사업본부 관계자는 “중·소형마트에 교환·환불 절차를 다시 한번 공지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제조한 가습기 살균제 치약 11종에 대한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47만 6000여개가 환불 처리됐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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