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대기업 한식뷔페가 요식업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대기업 한식뷔페 전국 107개…영세 자영업자 89.9% 매출 감소 토로
대기업 한식뷔페의 골목상권 진출로 요식업 자영업자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계절 밥상, 자연별곡, 올반 등 대기업 한식뷔페 매장은 총 10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구와 상권이 몰린 주도권 지역에 집중됐으며 58.1%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분류하는 주요 상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한식뷔페의 골목상권 지출은 요식업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이 의원 측 분석이다.
동반위가 제출한 ‘음식점업 현황 조사 보고서’에는 2013∼2015년 동안 한식 뷔페가 있는 상권의 연평균 매출액(3815만원)이 없는 상권의 매출액(2657만원)보다 31%가 높다고 나와있다.
또 한식뷔페가 있는 상권에서 한식뷔페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총 79명 중 89.9%인 71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들이 진입 예외조항을 빌미로 골목상권에 마구잡이로 진출하고 있다”며 “한식뷔페는 대기업에는 ‘트렌드’일 뿐이나, 영세 자영업자에겐 ‘생존’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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