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포항 남구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개최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참석해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신산업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광합성과 화합반응을 비롯해 그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자 미래 신산업 선점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라며 “포항에서 만들어질 꿈의 빛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는 물론 인류의 미래를 환히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전기자동차, 드론, 로봇, 가상현실을 비롯한 미래 기술이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들어오고 있다”며 “신산업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국가도 기업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과거의 추격형 과학기술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승부를 거는 선도형 과학기술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의 투자가 보다 효율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를 컨트롤타워로 해 각 부처와 산학연에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의 힘을 결집시키고 과감한 R&D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국가전략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과학기술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우리 과학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변화의 선도에 서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총 4천298억원을 투입해 2011년 4월부터 4년 9개월에 걸쳐 건설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준공으로 향후 질환 단백질의 구조 분석을 통한 신약 개발, 인공 광합성 개발, 살아있는 세포 관측을 통한 질병 원인 규명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포항 방사광가속기의 안정적 운영과 장비의 성능 향상을 위해 내년도에 2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가속기 기반의 신약개발 등4세대 방사광 가속기 활용연구에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 참석 후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국내 유일 민간주도형인 포항 창경센터를 찾아 창조경제의 주요성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 지원 없이 포스코 주도로 운영 중인 포항 창경센터는 지난해 1월 개소 이후 76개의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고용 135명 및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낸 데 이어 중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지원단을 운영, 총 484억원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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