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두산 타선에 혼 빠졌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두산 타선에 혼 빠졌다

28일 대전 두산전 3-12 패 두산 타선에 13안타 11득점 내줘

  • 승인 2016-09-28 21:4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두산 타선의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패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12로 완패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4회 갑자기 무너지며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은 두산 타선에 힘을 이겨내지 못하며 줄줄이 무너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송광민과 김태균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2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다. 한화는 7회 1점을 더 보태며 3-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62승3무7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초반 선발 장민재가 호투하며 3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민재는 4회 초 2사 후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환과 에반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이원석에게 우전 적시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우익수 박준혁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후 장민재는 박세혁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주며 0-5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장민재는 2볼에서 던진 137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중앙 오른쪽에 걸친 것을 박세혁이 잘 쳐냈다.
 
한화는 곧바로 추격을 알리는 홈런2개를 연이어 터트렸다. 4회 말 2사 후 송광민이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124km 커브가 높게 들어온 것을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이어 김태균이 백투백홈런을 터트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147km 직구를 걷어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20홈런으로 김태균은 2년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한화는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장민재 이후 불펜투수들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 초 바뀐투수 김범수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144km 직구를 던져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6회 초 한화는 바뀐투수 정재원이 1사 후 오재원에게 내야안타,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박건위 중전 직시타로 2점을 내줬다. 한화는 투수를 김용주로 바꿨지만,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재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7회 초 투수를 김재영으로 바꿨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재영은 대타 최주환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이어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김재호에게 중전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11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 말 2사 1,2루에서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9회 초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1저을 내주며 3-12로 경기를 패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김범수, 정재원, 김용주, 김재영, 송신영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제몫을 했고, 송광민(솔로홈런)과 이성열이 1안타 1타점씩을 보탰다. 양성우도 안타 1개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