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12로 완패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4회 갑자기 무너지며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은 두산 타선에 힘을 이겨내지 못하며 줄줄이 무너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송광민과 김태균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2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다. 한화는 7회 1점을 더 보태며 3-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시즌 62승3무74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초반 선발 장민재가 호투하며 3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민재는 4회 초 2사 후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환과 에반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이원석에게 우전 적시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우익수 박준혁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후 장민재는 박세혁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주며 0-5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장민재는 2볼에서 던진 137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중앙 오른쪽에 걸친 것을 박세혁이 잘 쳐냈다.
한화는 곧바로 추격을 알리는 홈런2개를 연이어 터트렸다. 4회 말 2사 후 송광민이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124km 커브가 높게 들어온 것을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이어 김태균이 백투백홈런을 터트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147km 직구를 걷어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20홈런으로 김태균은 2년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한화는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장민재 이후 불펜투수들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 초 바뀐투수 김범수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144km 직구를 던져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6회 초 한화는 바뀐투수 정재원이 1사 후 오재원에게 내야안타,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박건위 중전 직시타로 2점을 내줬다. 한화는 투수를 김용주로 바꿨지만,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재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7회 초 투수를 김재영으로 바꿨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재영은 대타 최주환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이어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김재호에게 중전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11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 말 2사 1,2루에서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9회 초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1저을 내주며 3-12로 경기를 패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김범수, 정재원, 김용주, 김재영, 송신영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제몫을 했고, 송광민(솔로홈런)과 이성열이 1안타 1타점씩을 보탰다. 양성우도 안타 1개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