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내 올시즌 최고 하이라이트 순간은…”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내 올시즌 최고 하이라이트 순간은…”

  • 승인 2016-09-28 17:4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올시즌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아쉬운 순간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두산에서 홍상삼을 테스트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설마 한타자를 못 잡을까 생각했을 것이다”면서 “나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 (지난 19일 대전 KIA전에서) 장민재를 믿고 계속 간 적이 있다. 2사 후 세명 중 한명은 잡을 줄 알았다. 그런데 볼넷을 두개 연속해서 주더라. 이어 이홍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경기가 그렇게 끝났다. 그게 올해 나에게 최고 하이라이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때를 잘 넘겨서 이겼으면, 지금까지 순위싸움을 하고 있을 줄도 모른다”고 아쉬움을 나타났다.
 
김 감독은 “나는 그때 장민재가 커브를 던지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차일목이 직구를 던지게 하더라. 이홍구는 이전타석까지 커브에 방망이 차이가 엄청났다. 내 생각과 차일목의 생각이 달랐다”면서 “벤치는 야구를 보는 곳이다. 그냥 쉬는데가 아니다. 그래서 차일목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포함한 KIA와의 2연전 치루지 전까지 5강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었다. 특히 5위 KIA와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승패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한화는 2경기를 모두 패하며 60승70패3무로 KIA와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2경기를 모두 이겼으면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의 1군 제외에 대해 “손바닥이 아픈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 같더라. 그래서 젊은 선수를 한명이라도 더 쓰려고 뺐다. 집에 안갔나 모르겠다(웃음)”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지난 27일 경기 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로사리오가 열흘 후 복귀하더라도 10월 8일 단 한경기만을 남겨두게 된다. 사실상 올시즌을 끝마쳤다고 볼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