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홍성군민체육대회에서 홍북면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
말과 함께 2000여 명…입장상 등 수상
원주민, 신도시 주민 화합 다지는 용봉산 달빛별빛 걷기대회 성공개최 주력 계획도
예산ㆍ홍성군민들 사이에서 내포신도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홍성군민체육대회를 계기로 원주민과 이주민이 화합하는 등 지역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홍성군 홍북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순수 인구는 1만 7229명이다.
신도시를 관할하는 홍북면 전체 인구는 2만 1316명으로 홍성군 내에서 홍성읍을 제외하고 인구가 가장 많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지난 24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에도 선수단 91명과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참석인원 중 절반은 이주민이었으며 특히 출전 선수는 이주민이 더 많았다.
주민자치센터에서 매주 월ㆍ목요일 진행하는 배구동호회 선수들을 비롯해 단체줄넘기와 씨름, 육상 등의 선수들이 젊은 신도시 이주민으로 구성됐다.
투호와 게이트볼 등의 차분한 종목은 원주민 어르신들이 맡았다.
체육대회에서 홍북면은 말과 함께 이색 등장을 연출해 입장상, 여자 일반 100m 준우승, 초ㆍ중등 육상 릴레이 준우승, 족구 준우승, 배구 준우승, 게이트볼 3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주민 4000여 명 규모의 신도시 출범 이전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향상된 성적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북면이 원주민과 이주민이 어우러져 군민체육대회를 주도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별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가장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북면은 이 기세를 이어 다음달 1일 주민 화합의 장을 다시 연출한다.
용봉산 달빛별빛 사제동행 걷기대회를 통해서다.
면은 이날 지역구 오배근 도의원과 홍성군 등과 함께 내포신도시 용봉산ㆍ홍예공원 일원에서 별빛 및 공원 가로등을 보며 걷는 행사를 통해 주민간 대면 및 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종국 홍북면 부면장은 “어르신들의 걷기대회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신도시 젊은층과 원도심 어르신들이 지역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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