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2016 다문화 평화축제' 지구촌 문화의 벽 넘어 '화합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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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2016 다문화 평화축제' 지구촌 문화의 벽 넘어 '화합 한마당'

다문화·일반시민 등 1만여명 모여, 전통공연·K-POP가요제 등 다채 필리핀·일본·태국 등 지구촌 축제

  • 승인 2016-09-27 12:34
  • 신문게재 2016-09-28 12면
  • 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
지난 10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는 '2016 다문화평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다문화 가족과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라울 헤르난데즈 주한 필리핀 대사와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앙골라, 라오스, 말레이시아 대사관과 강명영 국제라이온스 협회 총재,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유경석 한국다문화평화연합 회장, 한국다문화평화연합 24개 지부, 53개 회원단체, NGO 단체, 다문화관련 단체 등이 참여했다.

여의도는 한국경제의 대명사와 같다. 이 가운데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다문화 가족이 모인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높았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은 뒤 부푼 가슴을 안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10시 1부 공연이 시작됨과 함께 태국, 러시아 팀이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다문화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영상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멋스러웠다.

이어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에 대한 표창장 시상, 다문화평화 선언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은 “세 자녀 이상을 둔 다문화 가정이 3200곳에 달하고, 병역 의무를 마쳤거나 군 복무 중인 자녀가 800여명이 넘는다” 며 “저출산을 맞은 한국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특별공연이 준비됐다. 필리핀과 일본, 아프리카의 전통춤, 난타를 비롯해 태국의 악기연주, 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다문화 K-POP 가요제에서는 세종시를 대표로 토쿠다 마유미씨(일본)가 참가해 이하이의 '한숨' 을 불러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아이를 출산한 마유미씨는 한국에 온 지 2년도 채 안 됐지만, 한국생활에 빨리 정착한 모습이 마냥 부러웠다.

마음을 담아 불렀던 노래는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고, 사회자는 마 씨에게 가수보다 대단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변 사람도 같이 즐기고 좋은 추억이 됐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어 교실을 이용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인 혜택도 받아오고 있다.

대한민국으로 많은 대우를 받으며 보답의 길을 생각하게 됐다. 한국의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는 것이다.

다문화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 큰 축복이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면서 다시 합 번 아이들을 좋은 인재로 키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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