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필드 락 페스티벌]들리시나요?… 하늘과 바다의 푸른 속삭임이…

[빅필드 락 페스티벌]들리시나요?… 하늘과 바다의 푸른 속삭임이…

[빅필드 락 페스티벌] 한눈에 보는 '서산 9경'

  • 승인 2016-09-26 19:48
  • 신문게재 2016-09-29 5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사상 유례 없는 무더위에 시달렸던 여름이 물러가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새파란 하늘과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연인, 친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수도권과 대전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30분이면 충분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 '서산시'. 서산 9경을 소개한다.

1. 프란치스코 교황도 반한 해미읍성(해미면 남문2로 143)

국내 현존하는 평성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한국관광 100선과 충남 5대 관광지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성곽둘레가 1800m로 산책길로도 딱이다. 1866년부터 1882년 사이 천주교 박해 때 1000여 명의 신자를 생매장한 순교성지가 인근에 있다.

2. 백제의 미소 마애여래삼존상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

국보 제84호로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이다.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돋보인다. 주변에 용현계곡, 보원사지 등이 함께 있다.

3. 바닷길을 열고 닫는 간월암(부석면 간월도1길119-29)

고요한 바다 위의 낙조, 시선이 마무는 풍경, 바닷길을 열고 닫는 곳이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간조시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이다. 세계적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위치해있다. 겨울철 최대 327종, 하루 60여만 마리의 철새와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볼 수 있다. 철새박물관인 버드랜드의 개관으로 사계절 철새를 관람할 수 있다.

4. 사계절 아름다운 개심사 (운산면 개심사로321-86)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개심사는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뜻으로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고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 가운데 특히 봄철 5가지 색의 왕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름에는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5. 하늘과 바다 사이 여덟 봉우리 팔봉산(팔봉면 양길리)

해발 362m의 낮은 산이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기자기한 코스로 유명하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와 서해안의 절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여 전국 각지의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곳이며 서산 아라메길 4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6.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아우러진 가야산(해미면·운산면)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정상에서는 서해바다와 서산시가 한눈에 보인다.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장관을 이루며 국보84호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내포문화권의 핵심이다. 주봉인 가야봉(677m)과 석문봉(653m)은 등산객 사이에서도 전망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7. 몽돌 해변과 코끼리 바위가 유명한 황금산(대산읍 독곶리)

황금산은 해발 156m로 작고 나지막한 산이지만 해송과 야생화가 아름다운 완만한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유명하다. 정상에 오르면 대산공단이 한눈에 보이고,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볼 수 있다.

8. 한국 축산업의 미래 서산 한우 목장(운산면 태봉리,용현리)

서산 한우목장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관리하는데 1117㏊ 초지와 임야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우무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봄철에는 초지 능선을 따라 핀 벚꽃이 유명하다.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내부출입은 불가능하지만 외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인근에 개심사, 문수사, 명종대왕태실, 용비저수지가 있다.

9. 바다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해주는 삼길포항(대산읍 화곡리)

해발 200m의 국사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경관이 수려하며 벚꽃이 개화하는 4월에는 쪽빛 바다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인근 대산공단의 화려한 야경과 삼길포에서 맛 볼 수 있는 자연산 회, 그리고 갯벌체험은 관광의 재미를 한 층 더해주며 서산아라메길 3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