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진연구 지진기술 수준은? 아직 미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국내 지진연구 지진기술 수준은? 아직 미비…

  • 승인 2016-09-26 17:50
  • 신문게재 2016-09-26 7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TV 제공


지진 발생 10초 이내 경보는 언제쯤

지진 후, 원전 안전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지진 예측기술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선진국 대비 국내 연구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12일 한반도 역대 최대 규모인 경주 5.8 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인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관심이 쏠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은 지진 관측 후 수초 내에 지진 발생위치, 강도 등을 알려주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공동 개발 중이다. 2011년 시스템 개발 당시 2015년에는 50초 이내, 2020년에는 10초 이내 경보시스템을 울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경주 대지진 후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해 내년까지 25초 이내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10초 이내 조기경보는 내년까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질연과 기상청은 지진 관측망 200곳(작년 기준)을 2020년까지 314곳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관측소 1곳만의 관측정보를 분석해 조기경보를 알려주고 있어 10초 이내 문자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본은 이 시스템을 2007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선창국 지질연 지진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어느 정도 지진 발생 위치와 강도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은 구축된 상태”라면서 “이번 대지진 이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더 속도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대규모 지진에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한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종합안전평가부는 높은 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원자력발전소 설비들이 안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기계연구원은 지진이 원자력발전소에 영향을 미칠 것을 대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지난 1월 원자로 제어봉을 개발하고 검증시험도 마쳤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