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원회는 26일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 도내 시민단체, 도교육청과 ‘민·관 합동 청렴실천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청렴협의체는 도의 청렴 시책 프로그램 등에 시민단체 참여 확대와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
시민단체는 중앙 및 지방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는 순수 민간단체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 등 12 단체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같은 지역 내 위치하고 있는 데다, 주변 환경 등 여건이 비슷해 청렴시책 공유 및 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손을 맞잡았다.
청렴협의체는 앞으로 부패방지·청렴정책 수립 등을 협의하고, 간담회와 청렴 교육 등 학습활동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반부패·청렴 활동을 펼 예정이다.
청렴협의체는 특히 민원처리 과정에서 불편·부당, 소극 행정, 공직자 부패행위 등을 접수하는 반부패·청렴 핫라인을 도 감사위원회와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구축·운영한다.
이를 통해 금품·향응 수수 등 중요 사항은 시민단체와 공동조사팀을 구성,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한 뒤 사후 조치 평가 등을 통해 발전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도 진행됐다. 회의에선 도 감사위원회의 청렴 대책과 청탁금지법 설명, 도교육청 업무 및 청렴 대책 설명, 토론, 청렴협의체 구성 협약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청렴협의체는 도와 도교육청의 청렴 문화 정착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렴협의체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반부패·청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따끔한 채찍과 함께 따뜻한 격려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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