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자영업자가 설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
자영업자 수, 10년 새 9.3%나 줄어
경기악화와 과당경쟁으로 자영업자 창업환경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경기안양 동안을)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기준 555만 3000명으로 2006년(613만 5000명)에 비해 9.3%(57만 2000명)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창업이 쉬운 식당과 소매업에 은퇴자·자영업 희망자들이 몰렸다가 골목상권 경쟁 등에 밀려 자영업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게 심 의원 측 분석이다.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공급이 많았던 셈이다.
창업 전 사업 준비기간 통계에서는 1∼3개월 미만이 53.4%로 가장 높았고 3∼6개월은 22.0%, 6개월∼1년은 16.6%였으며 1년 이상 사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에 불과했다.
또 종업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8만 1000명이고,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398만 2000명으로 전체 71.6%를 차지했다.
심 의원은 “이처럼 창업을 준비하더라도 기간이 짧거나 고용원이 없는 등 창업환경 대부분이 영세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정부는 자영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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