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는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자 가을의 정서가 머무는 아름다운 낙조와 차가운 달빛이 머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전 지역이 자연생태공원이라 불릴 만큼 싱싱함과 푸름이 가득한 곳이자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임이 이는 곳에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빅필드 락 페스티벌'의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른다. 탁 트인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은은한 달빛아래 펼쳐지는 락 페스티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공연에는 이틀 동안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곳에 자리를 깔고 앉으면 모든 것이 음악이 되고 모든 음악은 자유로움과 안정을 주고 기쁨을 가져와 심호흡을 한번으로 아픔과 스트레스가 치유된다.
락을 몰라도 좋다. 간월도의 모든 공간, 시간, 공기가 이미 음악이기 때문이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최고의 뮤지션과 관객이 하나 되는 이 축제는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브랜드가치를 높인다. 펜션, 카라반 등 캠핑시설을 마련해 머물다 갈 수 있는 관광 휴양지를 만들었으며, 독살체험 및 갯벌체험으로 가족단위 체험객들에게 가을밤 열정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의 농특산물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축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면서 새로운 상품이 선보이고 자부심까지 높였다.
뿐만 아니라 주민 문화의식과 역량은 물론 창의성이 높아지면서 환경, 문화, 경제가 융합되는 파이를 키우며 락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는 국내외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규모의 페스티벌이 없고 그 외 페스티벌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점에서 빅필드 락 페스티벌은 현재 국내외 대중들의 호응을 기대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부활, 장미여관, 버즈, 갈릭스, 고래야, 르미르, 버닝햅번, 뉴크,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을 비롯해 중국팀 3팀, 일본팀 5팀 등이 참여해 충남 서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3개국 젊은이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장미여관, 버닝햅번 등 이미 록 음악계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팀은 물론, 향후 록 음악계의 미래를 갈 개성이 돋보이는 밴드들의 공연도 관심을 모은다.
해외 뮤지션들이 대거 모여든 여름 록 페스티벌과 달리, 한·중·일 아시아 3국의 젊은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번 락페스티벌을 통해 각양각색의 음악에 취해 가을의 정취를 함께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또한 충청권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콘텐츠로 손색없이 지속될 가치가 있는 페스티벌로 한류문화(K-culture)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