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별 ATM기 |
매년 7조원 수수료 수입… 합기적 기준 마련해야
시중은행들이 ‘수수료 장사’로만 최근 3년간 20조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구)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수수료 수익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시중은행이 얻은 수수료 수입은 총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3년 6조 8000억원, 2014년 6조 7000억원, 2015년 6조 7000억원이다.
이 기간 수수료별 수입을 살펴보면 CD/ATM 수수료의 경우 4953억원, 대출자가 대출금을 빨리 갚아 발생하는 대출금 조기상환수수료는 1조 1661억원으로 파악됐다.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보험 판매 수수료) 2조 610억원, 수익증권판매수수료 1조 8471억원, 기타신용카드수수료 1조 721억원, 전자금융이체수수료 7985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수수료 4152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국내 은행권은 2015년 3조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장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수수료 수입을 매년 7조원 가까이 얻으면서도 경영 실패 등으로 최저 수준의 순익을 기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은행업계의 과도한 수수료는 국민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합리적인 수수료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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