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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습공동체 통해 성장통 느끼는 교사들=공주고등학교 2학기 '북세통' 학습공동체는 첫 번째 활동도서인 '미움받을 용기2'에서 철학자가 한 말을 함께 되새김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다.
매주 금요일 5교시, 공주고등학교 학습공동체 교사들은 어김없이 교수학습지원실로 모이고 있다. 교사들에 따르면 서로 교과도 다르고 학년도 다르고 세대도 다른 사람들이 모였기에 초기 학습공동체는 구성의 진통,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변화하는 교육의 방향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수업을 공개하며 평소 느꼈던 수업에 대한 고민과 학생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화를 하면서 빠르게 안정이 됐다. 공통점이 없던 교사들이 대화와 나눔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수업 짝 관계를 형성했고 수업 중에 일어난 일들을 보듬었다. 그렇게 성장통을 느끼며 교사들은 타인은 물론,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도 배웠다.
▲행복한 교사와 학생 되기 위한 수업 나눔= 공주고 교사 학습공동체는 단순한 흥미 유발 학습에서 벗어나 각 교과별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해 고민했다. 배움 중심 수업을 활성화 해 학생의 미래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생과 교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공주고는 다양한 학습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해 발굴한 수업들= 공주고가 시도한 특색 있는 수업만 15가지 정도다. 룰렛과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해 재미난 수업하기(영어), 퍼즐 만들며 어휘력 신장하기(국어, 영어), 시사자료 활용해 해결점 토의하기(사회), 친구 가르치기 활동으로 인성 키우기(수능 관련 모든 교과), 연극 형식으로 학습 내용 정리해 발표하기(국어, 영어) 등이다.
이 수업법들은 교과 특성마다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사회현상과 연계해 생각하는 창의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고민한 결과들이다.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프로그램=공주고 교사 학습공동체는 수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과별로 국어 과목과 연계해서는 진로 연계 독서 프리젠테이션 대회, 봉황 토론 한마당 등의 활동을 했다. 영어 과목 연계 활동은 생활 영어캠프, CNN뉴스청취 캠프, 시네마 회화 캠프, 영화 대본을 통해 실제 영어 체험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많이 포기하는 수학 과목에 재미를 붙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했다. 공주고는 수학 또한 수학적 원리를 일상생활과 자연, 사회현상과 연계하는 교수법을 택했다.
소논문대회를 통해 자연, 과학 또는 사회현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적 원리 또는 적용되는 수학적 원리에 대한 조사 및 활용방법에 대한 논리적 사유를 밝혔다.
수학 구조물대회를 통해서는 폐종이와 빈병, 공씨디, 스티로폼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수학적 원리가 담긴 구조물을 만들었다. 수학 에세이작성 및 UCC제작을 통해서는 일상생활 속의 수학적 발견이나 수학적 탐구 과정, 수학 공부 과정에서 깨닫게 된 것과 반성을 스토리텔링하고 표현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 넓히기 캠프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샌델)'독서 후 논술대회를 열었으며, '로마인이 민주주의를 말했지 말입니다!', '로마인이야기1(시오노 나나미)'를 읽으며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적 모습과 로마의 정치형태를 탐색했다.
'브렉시트,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통해서는 EU의 형성배경, 과정, 영국의 입지, 브렉시트의 배경, 과정, 결과 예측 등을 통해 브렉시트의 파급효과 탐구했다.
과학은 창의융합탐구중심 과학수업개선과 창의력 및 STEAM교육을 위해 수시로 과학교실을 운영했다. 창의융합과학탐구캠프, 과학부스를 운영하며 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실험과 심화실험을 실시, 과학탐구방법과 과학적 태도를 신장시켰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했다.
발명아이디어 대회, 과학탐구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 창의적 문제해결력대회 등이다. 이를 통해 공주고는 각종 과학 탐구중심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과 배려, 토론을 통한 비판과 정보 공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웠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R&E 교육에서는 공주대 물리학과 교수(멘토)와 교사(중간 멘토), 학생(멘티)으로 구성된 과학공동체를 구성해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해 소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했다.
▲할 수 있는 힘 키우는 공주고=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학생들은 다양한 창의융합 캠프 활동을 통해 교과 지식을 자신의 삶과 연계해 고민하고 발표하며 무언가 '할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고 있다. 공주고 교사들은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다시 자발적으로 교수학습지원실로 모여 서로 소통하며 사랑함으로써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주고 교사 학습공동체는 '학생과 교사가 살아 숨쉬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표정이 바뀐다. 학생의 미래가 바뀐다. 교사의 표정이 달라진다. 학교 분위기가 따뜻하다'는 슬로건을 걸고 매주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도움말=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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