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회 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은 타선의 힘으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한화는 젊은 야수들이 힘을 냈다. 6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선 대타 박준혁이 데뷔 첫 안타를 2타점 적시2루타로 장식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장운호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6-3까지 달아났다. 결국 한화는 6회 초 타자일순을 하며 7점을 뽑아냈고, 결국 한화는 12-7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1승3무72패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초반 선발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2-0 앞서나갔다. 이태양은 4회까지 단 1안타로 완벽하게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한화는 이태양이 5회 말 3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1회 초 2사 후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이양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5회 초 2사 3루에서 장운호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를 터트리며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5회 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호투하던 이태양이 2사 1,2루에서 김용의에게 적시타를 내준 후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결국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3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6회 대반격을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 바뀐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1사 후 이양기의 중전안타, 양성우가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이성열이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신성현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한화는 2사 만루에서 포수 허도환을 대신해 군 제대 선수인 박준혁을 대타로 내세웠다. 박준혁은 우규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이어 한화는 하주석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장운호가 또다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6-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한화는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낸 후 김태균이 바뀐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2타점 적시2루타를 치며 9-3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한화는 6회 1점, 8회 3점을 내줬지만, 7회와 8회 각 1점, 2점을 뽑아내며 12-7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2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심수창이 0.2이닝 1실점, 장민재가 2.1이닝 3실점, 박정진이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투수는 심수창이 됐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터트렸다. 박준혁은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를 터트렸다. 장운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 김태균이 5타수 3안타 2타점, 이양기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 양성우가 1타점을 보탰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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