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이제는 미래경영인에 힘실어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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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이제는 미래경영인에 힘실어줄 때”

  • 승인 2016-09-23 11:1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본보 최정규 사장(사진 왼쪽)과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본보 최정규 사장(사진 왼쪽)과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양한 국내ㆍ외 변화 대응 위해 2세 경영인 실전 강조
본보 최정규 사장과의 면담


정성욱(70)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은 23일 “이제는 미래경영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때가 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금성백조주택 본사에서 중도일보 최정규 사장과의 면담에서, “기업경영은 젊어서 실전에서부터 산전수전을 겪어야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동(洞)방위협의회장을 시작으로 구청과 시청체육회, 자유총연맹, 개발위원회, 법원과 검찰, 경찰, 국세청,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여러 직책을 맡아왔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활동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고 했다.

2세 경영인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우리나라 재벌 30곳이 무너졌고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때에는 건설업계가 폭탄을 맞았다”며 “우리나라는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뤄왔지만, 위기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제는 이제 전 세계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기업은 버티지 못한다”며 “우리 세대는 ‘흑수저’조차가 안된 말 그대로 ‘무수저’였지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꿋꿋이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젊은 사람들을 잘 트레이닝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와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조언해줘야 한다”며 “우리 세대가 전면에 나서서 하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세 경영인들에게 바톤터치를 잘할 수 있어야 사회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때문에 이들이 사회를 주도적으로 리드하고 기획해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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