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최정규 사장(사진 왼쪽)과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다양한 국내ㆍ외 변화 대응 위해 2세 경영인 실전 강조
본보 최정규 사장과의 면담
정성욱(70)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은 23일 “이제는 미래경영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때가 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금성백조주택 본사에서 중도일보 최정규 사장과의 면담에서, “기업경영은 젊어서 실전에서부터 산전수전을 겪어야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동(洞)방위협의회장을 시작으로 구청과 시청체육회, 자유총연맹, 개발위원회, 법원과 검찰, 경찰, 국세청,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여러 직책을 맡아왔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활동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고 했다.
2세 경영인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우리나라 재벌 30곳이 무너졌고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때에는 건설업계가 폭탄을 맞았다”며 “우리나라는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뤄왔지만, 위기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제는 이제 전 세계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기업은 버티지 못한다”며 “우리 세대는 ‘흑수저’조차가 안된 말 그대로 ‘무수저’였지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꿋꿋이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젊은 사람들을 잘 트레이닝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와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조언해줘야 한다”며 “우리 세대가 전면에 나서서 하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세 경영인들에게 바톤터치를 잘할 수 있어야 사회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때문에 이들이 사회를 주도적으로 리드하고 기획해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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