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변위 발생 등 보존관리 방안 마련키로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가 20일 오전 경주 첨성대에서 규모 4.5의 여진에 따른 피해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첨성대가 구조적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2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주 지진 발생에 의해 일부 변위가 발생한 첨성대(국보 제31호)의 구조적 안정성 검토와 보존관리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0~21일 실시된 구조안전 전문가 조사 결과 현재 상태는 첨성대 붕괴 등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정도의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한 후 종합적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첨성대 보존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첨성대 자체의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주변 지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지속되는 여진에 대비해 상부 정자석의 부재 탈락 예방 조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논의했다.
한편 지진 발생에 따른 문화재 피해상황은 22일 오후 4시 현재 100건의 문화재(국가지정 52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48건)로 잠정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보수비 43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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