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선수단과 미팅을 하면서 ‘0.1% 속에 꿈이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오늘 소프트뱅크 관계자가 왔는데 야구 알수 없다는 말을 하더라. 소프트뱅크가 시즌 초반 압도적 1위를 달리며 최고 승률을 이야기했는데 지금 니혼햄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팀이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 야구는 알수가 없다. 그래서 프로야구가 재미 있다”고 말했다.
일본 리그에서 지난 6월 24일 당시 니혼햄은 선두 소프트뱅크에 무려 11.5경기 뒤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현재 니혼햄이 소프트뱅크에 게임차없이 승률에만 뒤지고 있다.
김 감독은 “이틀간 KIA에게 진 것이 치명적이다. KIA의 수비가 좋았다. 김주찬의 송구와 중계 플레이가 좋았다. 기가찬 플레이였다. 수비에서 미세한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틀간 5위 KIA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렵게됐다. 4위 LG와는 5.5경기차, 3위 KIA와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남은 11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긴 후 LG나 KIA의 추락을 기대해야 하는 실정이다.
김 감독은 “시합을 하다보면 0.1%가 세상을 움직인다. 어제도 (7회 말 2사 1,2루에 로사리오 안타 때) 3루에서 당연히 홈에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안들어오더라. 스타트가 늦은건지, 리드가 짧았는지 그런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면서 “당시에 2루 주자 송광민이 3루에 들어오는걸 저지한 건데 3루주자 양성우가 잘못 알아들었다. 그게 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2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김 감독은 “장민석에게 번트 사인을 냈는데 본인이 번트앤슬러시를 시도했다. 3루 주자 이범호의 움직임을 살폈으면, 번트를 그쪽으로 하면 다 살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1사 1,3루)허도환의 번트도 마찬가지다. 나는 페이크번트 사인을 냈는데 그걸 잘못 알고 그 어려운 볼에 방망이를 맞추더라.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 장민석도 도루 자세가 달랐으면 살수도 있었다. 3루주자 하주석의 움직임도 기민하지 못했다. 그런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그런 부분을 가르치지 못한 우리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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