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롯데’ 지역 계열사도 숨죽인 채 예의 주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혼돈의 롯데’ 지역 계열사도 숨죽인 채 예의 주시

  • 승인 2016-09-20 17:51
  • 신문게재 2016-09-20 7면
  • 김대식 기자김대식 기자


백화점, 호텔, 마트, 여행사, 영화관 모두 차질없이 영업 나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그룹 총수 검찰 소환’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지역의 롯데 관련 업체들이 안팎에서 술렁이고 있다.

롯데는 국내외 종사자가 18만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대기업이다.

대전에도 백화점, 호텔, 마트, 여행사, 영화관 등 다양한 롯데계열 업체들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업체 임직원 대부분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업무에 임하면서도 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시티호텔 관계자는 “그룹이 처음 겪는 안타까운 상황에 혹여 여파가 있을까 하고 걱정도 했지만, 지역에서 느끼는 체감도가 현재로서 크진 않다”며 “직원 모두 동요 없이 일상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롯데마트 4곳을 비롯한 다른 유통계열사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부터 검찰수사까지 1년이 넘도록 이어온 어수선한 분위기가 빨리 수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지역에서도 전 종업원이 영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도 “직원과 고객 모두 이번 검찰 소환과 관련해서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여행사와 롯데시네마 역시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신뢰받는 투명한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벼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재 검찰 수사 장기화로 주요 사업이 정체상태인 만큼 첫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10월 초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대식 기자 kds19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4.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5.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