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2승9패 평균자책점 6.28) VS LG 소사( 8승9패 평균자책점 5.35)
한화 이글스가 LG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까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을 벌인다. 한화는 전날 KIA와의 대결에서 2-4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장민재가 5.2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텨줬지만, 이날도 타선이 득점 상황에서 침묵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2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그나마 한 점도 승부가 기울어진 8회 2사에서 나온 솔로홈런이다.
한화는 최근 압박감을 많이 받는 모습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잇달아 아쉽게 패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갖는 LG는 최근 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송은범을 내세운다. 송은범은 올시즌 26경기에 나와 2승9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 일 KT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지만, 이후 15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LG를 상대로는 올시즌 5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못하다. 송은범은 최고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다만 기복있는 모습이 아쉽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한화는 다음날 휴식일인 만큼 불펜을 총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윤규진, 정우람, 심수창 등이 대기 중이다.
LG 타선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석환, 오지환, 채은성 등 젊은 타선이 신바람을 타고 있다.
LG는 선발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를 내보낸다. 소사는 올시즌 30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 중이다. 소사는 150km 초중반대의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비롯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다만 투구 구종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 컨트롤이 무너질 경우 해볼만한 상대다. 9월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3점 이상을 꾸준히 내줬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이 7.36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몇경기에서 힘겨운 모습이다. 특히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김태균은 집중 견제로 인해 타격감을 잃었고, 로사리오는 복귀 후 타격감을 찾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정근우도 아직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위타선을 지탱하던 하주석과 양성우도 최근 체력적인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득점 찬스에서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 이틀간 KIA에 2경기를 내주면서 사실상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할 수 없게됐다. 최대한 승수를 챙기고, 5위 KIA와 6위 SK의 경기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한화가 LG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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