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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불규칙 용언에는 어간이 바뀌는 것과 어미가 바뀌는 것, 그리고 어간과 어미가 모두 바뀌는 것 세 종류가 있다고 말씀드렸고, 어간이 바뀌는 경우에는 (ㅅ, ㄷ, ㅂ, 우, 르 )불규칙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113강에서는 어미가 바뀌어 불규칙 용언이 되는 단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미가 바뀌어 불규칙 활용이 되는 단어에는 ‘여, 러, 거라, 너라’불규칙이 있습니다.
1, '여' 불규칙 용언은 '-아/-어'의 어미가 '-여'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예) 하+아→하+여, 일하+아→일하+여, 일하+았다→일하+였다 등.
2, '러' 불규칙용언은 '-아/'어'의 어미가 '-러'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예) 푸르+어→푸르+러, 푸르+었다→푸르+렀다, 이르+어(至)⟶이르러
· ※'러' 불규칙 용언은: 이르다(至), 푸르다, 누르다(黃) 셋 뿐입니다.
3, '거라' 불규칙용언은 '-아라/-어라'가 '-거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예) 가+아라→가+거라, 자+아라⟶‘자+거라’, 자라+라⟶자라+거라 등.
· ※'거라' 불규칙 용언은 '가다'와 자다, 자라다, 일어나다 등이 있습니다.
4, '너라' 불규칙용언은 '-아라/-어라'가 '-너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예) 오다: 오+아라→오+너라
· ※ ‘너라' 불규칙 용언은 '오다'와 '-오다'가 붙은 용언인 다가오다, (가로)질러오다 등이 있습니다.
♥ 어간과 어미가 모두 바뀌어 불규칙 활용이 되는 단어에는 'ㅎ' 불규칙이 있습니다.
1,어간의 끝소리 'ㅎ'이 '-아/-어'와 결합할 때, 'ㅎ'이 없어지고 어미도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 파랗+아→파래, 빨갛+아→빨개
· ※ 'ㅎ' 불규칙 용언은 어간의 끝소리가 'ㅎ'이며, 색깔을 나타내는 형용사가 이에 해당됩니다.(파랗다, 빨갛다, 누렇다, 하얗다, 까맣다, 등)
※ 'ㅎ' 불규칙 용언 가운데 어미 '-ㄴ'과 결합하면 'ㅎ'이 탈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간의 불규칙으로 취급합니다. (예) 파랗+ㄴ→파란, 빨갛+ㄴ→빨간 등)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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