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며 2-4로 패했다. 한화 타선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2점만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0승3무69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에 머물렀다. 5위 KIA와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아직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지크를 몰아붙였지만, 단 한 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벤치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작전과 대타를 기용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한화는 1회 상대 실책으로 한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송광민이 선발 지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7회까지 1점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2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한화는 번트앤 슬러시, 런앤히트, 도루 등 다양한 작전을 썼지만 모두 무위로 끝났다. 3회에는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장민석과 대타 오선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에서는 송광민이 2루수 땅볼, 김태균이 삼진으로 잡혔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바뀐투수 윤석민에게 차일목이 삼진으로 잡혔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중견수 왼쪽으로 가는 안타를 쳤는데 이때 2루 2주자를 3루에 멈춰세웠다. 투수가 윤석민인 점을 감안했을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5회까지 한 점으로 잘 막아줬지만, 6회 무너졌다. 장민재는 2회 초 이범호와 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후 무사 1,3루에서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후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잘 막아줬다. 하지만 장민재는 6회 초 2사 만루 상황을 넘지 못했다. 이홍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장민재는 1-3으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한화는 8회 결정적인 한 점을 더 내줬다. 8회 초 필의 내야안타와 김주형의 좌전안타,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바뀐투수 정우람이 김호령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1-4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8회 말 대타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 말 KIA 마무리 임창용에게 막히며 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2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박정진이 2이닝 1실점(무자책), 정우람이 0.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은 송광민이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로사리오와 이양기는 각각 4타수 2안타씩을 쳤다. 하주석과 정근우가 안타 하나씩을 보탰고, 이성열은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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