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경기가 10경기 남짓인데, 앞으로 무슨 드라마가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60승3무69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한 5위 KIA와는 2.5경기 차, 4위 LG와는 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앞으로 1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순위를 뒤집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는 아직 산술적으로 5강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매 경기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상대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비롯해 내일 LG전 등 이번 주 경기 모두 중요하다”면서 “SK가 잘하다가 우리와 경기에서 진 이후 8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연승을 하는 것은 무언가 무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연승이 끝난 후 연패에 빠질 수 있다. 연승은 투수나 야수 모두에게 힘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은 니퍼트라는 에이스가 있다. 니퍼트가 잘 던지면 나머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괜찮다”면서 “우리도 연승 뒤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투수가 없다 보니 매 경기 투수를 5~6명씩 써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연승과 연패로 중위권 순위가 많이 바뀌고 있다. 한화는 지난 8일 KT 전부터 13일 삼성전까지 5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2승3패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최근에는 SK가 6연승을 달리며 5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이후 8연패를 당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LG는 4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12경기에서 10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KIA도 전날 한화에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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