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 인]보이시나요?…유성만의 교육 백년대계

[대전 시티 인]보이시나요?…유성만의 교육 백년대계

구민 34만명중 11만명이 청소년, 도시 특성상 교육분야 관심 높아 배움·공유·협력의 교육공동체 목표, 지역사회가 인재육성 똘똘뭉쳐

  • 승인 2016-09-19 13:34
  • 신문게재 2016-09-20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유성구 교육과학과

▲ 지난해 '나Be한마당' 축제 체험활동 모습
<br />
<br />
▲ 지난해 '나Be한마당' 축제 체험활동 모습

대전 유성구는 대전 5개 자치구 중 출산율이 가장 높다. 전체 구민 34만명 중 학생과 청소년 인구가 11만명에 달하는 교육도시다. 이런 만큼 많은 이들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구는 구민의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과학과는 '사람의 가치에 기반을 둔 가능성과 희망의 교육과학도시 조성'을 큰 목표로 배움·공유·협력의 교육공동체 기반 마련 등을 위해 달리고 있다.

▲청소년진로직업체험 제공…오는 22~23일 '나Be한마당'

대표적으로 지난 5월 개관한 청소년 수련관과 진로진학지원센터를 통해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진로체험이 가능한 중·장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교육을 보완·지원한다.

탄탄한 중·장기 인프라가 구축된 데 더해 유성구는 단기 체험 축제를 개최해 진로직업체험을 환기시킨다. 오는 22~23일 국립중앙과학관 일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박람회·페스티벌 '제2회 청소년 나Be 한마당'이 그것이다. 지난해 청소년 진로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첫 선을 보인 축제는 지역 구성원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유성구청과 대전시교육청,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많은 기관과 단체가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진로상담과 학과·직업체험, 기업인 특강, 청소년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미래설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 '나Be 한마당'에는 6만여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축제는 학과체험부터 직업체험까지 진로와 직업을 순차적으로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현장에서 직업인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느끼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문현우 아리랑 유랑단장, 여성산악인 이상은, 강양구 과학전문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인이 소개된다. 청소년의 페스티벌이기도 한 이번 축제에서는 중·고등학교 동아리가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된다.

교육과학과 구완석 주무관은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아준 많은 직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청소년이 다양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직업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학지원 프로그램 풍성=많은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이 입시와 진학에 있는 만큼 구는 다양한 진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지역 수험생을 위해 대학입시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최한 '대학입시박람회'는 지난해 21개 대학에서 36개 대학으로 몸집을 키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1만6000여명이 참여해 효과적인 대입준비 기회를 얻었다.

현직 교사들이 입시코칭을 상담하는 '맞춤형 1대 1 진학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구청 중회의실에서는 관내 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학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수시와 정시 대비 진학상담실을 운영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학부모가 코치하는 '내아이 진학설계 강좌'도 있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전문가 강좌를 듣고 직접 자녀를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5회에 걸쳐 실시한 주제 강좌에는 총 58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코칭 정보를 획득했다.

▲'과학의 도시 유성'… 과학 인프라 활용 정책=풍부한 과학적 인프라를 활용한 정책과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과학인재 양성과 과학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꿈꾸는 과학교실' 운영을 통해 생활 속 상설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고 작은도서관과 과학특화도서관인 '별똥별 과학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 연간 2회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성으로 떠나는 과학여행'을 실시해 가족 간 소통·화합과 과학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토요일엔 과학소풍'을 통해 매월 둘째주 금요일과 셋째주 토요일 대덕특구 내 연기기관을 탐방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매회 초등학생 40명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배우고 있다. 오는 11월 5일에는 전국의 초등학생 가족 250팀을 대상으로 '전국 꿈나무가족 과학골든벨을 개최한다. 과학 상식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퀴즈문제를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