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성 소장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 최적의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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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성 소장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 최적의 진료”

  • 승인 2016-09-19 13:22
  • 신문게재 2016-09-20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인터뷰] 한호성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소장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가 개소한지 1년여가 넘었다.

신기하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날 줄은 몰랐다.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감회나 소회랄 게 없다. 빠른 시간에 많은걸 하려다보니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개소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심포지엄 자료를 보니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다.

-뇌졸중센터와 전문치료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지난해 4월 7일 뇌졸중센터와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여러 명의 전문가가 소수의 환자를 위해 최신 의학지식과 장비로 뇌졸중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와 전문치료실만의 특장점을 설명한다면.

이 전문치료실은 뇌졸중 발생 1주일 이내 급성기 환자나 상태가 불안정해 집중관찰이 필요한 환자, 혈관중재술·뇌혈관수술 전후의 환자 등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배치된다.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악화, 합병증,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뇌혈관 전문의 6명이 24시간 진료를 보고 있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적다.

-뇌졸중센터와 전문치료실이 갖는 치료 효과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센터 전문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 14%, 후유장애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 조기악화를 막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 치료, 무엇이 중요한가.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초기 치료가 별로 없다. 습관적으로 하는 응급약을 복용하거나 손을 따는 등의 민간요법은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뇌졸중 예방 방법은.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무척 중요한 질병이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질병의 근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한다. 유발 요인으로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이 있다. 이런 위험 요인을 갖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미리 뇌혈관 검진을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뇌혈관 협착이나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로 뇌졸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처음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뇌졸중이란 질병과 이를 치료하는 뇌졸중센터, 전문치료실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을 받은 곳이 이곳과 충남대병원 2군데뿐이다. 문제는 몰라서 못 오시는 분들이 있다는 거다. 의료는 개인사업이 아니라 공공사업이다. 최소한 병원 근처에 있는 사람들만이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하지 않겠나.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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