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우승 전인지. /사진=YTN 캡처 |
22살 전인지(하이트진로)가 세계골프의 새 역사를 썼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여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5억4900만 원).
특히 전인지는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작년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한 후 두번째 우승마저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을 세운 셈이다. 초반 2승을 메이저대회에 신고한 이는 박세리(39)와 전인지 뿐이다. 세계랭킹도 한국선수 중 최고로 도약했다.1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전인지는 7.86점을 받아 지난주 7위에서 3위로 4계단 점프했다.
이날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한 전인지에 대해 "전인지가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고 평가했으며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를 리드했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다시 일본과 한국 메이저대회 정복에 나선다. 내일(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일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7승을 올리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3·넵스)도 5.83점을 받아 지난 주보다 2계단 오른 10위에 랭크됐다. 또 지난주 5위였던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7위로 밀렸다./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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