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타선이 단 7안타 1득점으로 침묵하며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5회와 6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 흐름을 내줬다. 특히 5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윌린 로사리오가 병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0승3무69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5위 KIA와의 승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양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화는 1회 초 선발 이태양이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범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2회 말 선두타자 김회성의 중전안타와 양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장민석이 KIA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던 양성우가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처음에는 세입 판정을 받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KIA의 합의판정 요청으로 번복돼 아웃이 됐다.
한화는 1-1이던 5회 말 최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몸에 맞는공, 하주석의 투수 앞 땅볼과 투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가자 KIA는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썼다. 한화는 대타로 윌린 로사리오를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KIA는 선발 고효준을 내리고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국 한화는 로사리오가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한화는 6회 말 또다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대타 차일목이 바뀐투수 한승혁에게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믿었던 정근우마저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히고 말았다.
오히려 한화는 7회 초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바뀐투수 윤규진이 대타 최원준과 김호령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김주찬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필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내준 후 계속된 2사 2,3루에서 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3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이후 KIA 김진우와 임창용에게 막혀 점수를 뽑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윤규진이 2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윤규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이날 단 7안타만을 기록했다. 장민석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송광민이 3타수 2안타, 김회성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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