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8개 휴양림, 15년 경과한 노후시설 112개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박완주 더민주 의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충남천안을)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자연휴양림별 시설물 경과연수 현황’자료 따르면 내용연수에 도달한 시설(15~20년)이 332개소, 이미 초과한 시설(21년 이상)이 128개소로 나타났다.
내용연수는 고정자산이 통상적인 사용에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의 각 시설물의 내용연수를 15년에서 20년 사이로 규정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부지역의 경우 전체 163개 시설 중 68.7%에 해당하는 112개소가 내용연수에 도달했거나 초과해 가장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문산(100%) ▲회문산(95.7%) ▲유명산(94.7%) ▲통고산(93.5%) ▲방태산(91.7%) 국립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시설 경과연수 15년을 넘겨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산림청이 작년 실시한 ‘국립자연휴양림 시설물 안전진단 연구용역’ 결과 모든 시설물이 노후화된 운문산 휴양림의 경우 연립동 황토마감 탈락 및 방수함판 부식, 대피소 지붕부후 및 누수, 제1산림문화휴양관 배수불량으로 침수 등이 지적됐다. 이 시설은 모두 경과연수 17년이었다. 시설물 23개소 중 22개소가 노후화된 회문산의 경우, 화장실(경과연수 24년) 구조부재가 부후해 시설물 안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용제한·철거·개축여부 등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경과연수가 내용연수에 도달하거나 초과 할 경우 부식이나 부후,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해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박완주 의원은 “시설물의 노후화는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의 안전문제와도 직결된다. 가을철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후시설에 대한 산림청의 개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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