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국 두 번째 많고 안전 C등급 이하 36곳
▲ 대전 서구 갈마동에 공사중단 방치건물. |
국토교통부는 18일 지난 8월까지 공사중단 방치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 387곳이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축물 입지현황, 안전상태, 권리관계를 조사해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ㆍ도 평균 23곳의 방치건축물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충남 56곳(14%)으로 강원(63곳)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에 방치된 장기방치 건축물 중 26곳은 안전등급 C등급의 보수가 시급히 필요한 상태이며, D등급인 곳도 10곳에 이른다.
대전에도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9곳이 남아 있어 광역시 중 부산(15곳)과 인천(15곳) 다음으로 많았고, 광주(7곳), 대구(3곳), 울산(2곳)이 다음을 이었다.
전국적으로 중간 기간별로 평균 중단기간이 153개월 수준으로 10년 이상 중단된 경우가 241곳(62%)을 차지했다.
공사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은 자금부족(177곳) 및 부도(157곳)로 인한 사유가 87%, 소송 및 분쟁도 12%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방치 건축물에 대한 현황을 관리하고 출입금지조치, 가설자재 정리 등을 각 지자체에 조치명령할 계획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