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8로 패했다. 선발 카스티요가 2.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자 한화는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다. 심수창, 윤규진, 박정진, 정우람 필승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6.2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한화는 불펜진의 호투로 역전을 노렸지만, 타선이 막판 침묵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초반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2.1이닝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하지만 한화는 심수창과 윤규진, 박정진이 잇따라 등판해 호투하며 승부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심수창은 34개의 공을 던지며 1.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2로 뒤진 3회 초 1사 1,3루에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첫 상대 김사훈의 스퀴지 번트로 1점을 내줬지만, 이어 전준우를 3루수-2루수-1루수 병살로 이닝을 막아냈다.
이어 4회초에 1사 후 연속 3안타를 내주며 1점을 더 허용했지만,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심수창은 이날 등판으로 5일 연속 경기에 나섰다. 이번주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1일 SK전에 3이닝 무실점, 13일 삼성전에 0.2이닝 1실점(무자책), 14일 삼성전에 1이닝 무실점, 15일 롯데전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심수창에 이어 한화는 윤규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규진은 41개의 공을 뿌리며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5회 초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김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전준우와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6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윤규진은 7회 초 선두타자 박종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동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김동한에게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서 김사훈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김동한을 잡아낸 후 전준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윤규진은 이날 경기까지 이번주 3경기에 나왔다. 13일 삼성전에는 3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5일 롯데전에는 1.1이닝을 1실점으로 던졌다. 또한 지난 주말 11일 SK전에서는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박정진은 8회 초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박정진은 선두타자 신본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후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후 황재균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말았다. 박정진은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닝을 마쳤다.
박정진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박종윤에게 3루수 앞 번트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에서 교체됐다.
박정진도 지난 삼성과의 2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13일 삼성전에는 1이닝 무실점, 14일 삼성전에는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줬다.
마무리 정우람은 9회 초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정우람은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 나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도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호투해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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