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에게 의지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는 국민들의 관심거리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관심이 많다. 우리 플레이 하나, 하나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엄청난 관심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 고통 속에서 팀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어느덧 5위 KIA와 1.5경기차로 경기를 좁혔다. 김 감독은 전날 선수단과 미팅을 하면서 남은 15경기에서 13승2패를 거두자고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 목표를 이야기했을 때 선수들의 눈이 동그래지더라”면서 “숫자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작년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해는 선수들이 이겨내고 있다. 작년과 달라진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두 번이나 1루로 슬라이딩한 것도 그런 절실함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카스티요도 전날 본인이 나가겠다고 했다. 서캠프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여기서 끊어주면 다음날도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끊어줬다. 우리가 돼 가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자세도 높이 샀다.
최근 한 점차 승부에 대해서는 만족감보다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점수를 리드하다가 따라오는 케이스가 많았다. 그런 점은 아쉽다”면서 “그래도 불펜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특히 윤규진과 정우람이 잘해줬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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