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핵종 분석으로 5차 북 핵실험 확인 못해

원안위, 북한 핵실험 이후 방사성 핵종 포집․분석 종합 결과

제논 등 방사성핵종 불검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가 포집 시료를 옮기고 있다. 연합DB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5차 북한 핵실험 이후 육상 및 해상 그리고 공중에서 공기 시료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제논 등 방사성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5일 오전 11시께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기류 분석을 바탕으로 동해 해상에서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총 5차례 걸쳐 12시간 간격으로 제논에 대해 포집 활동을 실시했다.

또 동부 및 서부 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탐지 장비를 통해서도 포집을 진행했다.

바륨(140Ba) 등 입자성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도 항공기를 이용해 총 6차례 공기 시료를 포집했다.

그러나 원안위는 북한 핵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제논 등 방사성 핵종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원안위 관계자는 "누출된 방사성핵종의 양이 극미량이었거나 기류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5일 9시 기준으로 전 국토에 대한 환경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평상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했으며,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 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