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양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양기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6회에는 4-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 3점, 8회 1점을 내주며 결국 6-9로 패했다.
전날 정식선수로 등록해 바로 1군에 올라왔던 이양기는 1-3으로 지고 있던 9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와 싹쓸이 2루타를 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양기는 전날 좋은 타격감으로 이날 선발출전을 명 받았다.
이양기는 첫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2회 초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정인욱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며 1,2루 찬스로 이었다. 후속타자 허도환의 병살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양기는 두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안타를 치며 팀의 4득점에 물꼬를 텄다. 5회 초 1사 후 정인욱을 상대로 또다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후 차일목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적시타와 좌익수 실책을 묶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양기는 세번째 타석에서는 본인이 직접 타점을 만들어냈다. 5-4로 재역전을 당한 한화는 6회 선두타자 하주석의 중전안타와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양기는 바뀐투수 장원삼의 137km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 홈런으로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양기는 이 홈런은 올시즌 1호 홈런으로 2013년 9월 21일 대전 SK전 이후 무려 1090일만에 홈런이었다.
이양기는 네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6-8로 뒤진 8회 초 2사 1루에서 바뀐투수 권오준에게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양기는 7회 말 멋진 수비도 선보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내며 아웃 처리했다. 삼성 측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할 정도라 아슬아슬하게 잡아낸 타구였다. 대구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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